그림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2005)_모니카 벨루치가 나올 때마다 너무 예뻐서 깜짝깜짝 놀란 기억 ── 영화



2005/11/25/목/CGV 명동 

 

모니카 벨루치를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깜짝깜짝 놀란 기억밖에 안난다. 물론 수많은 혹평과 실망한 관객들의 안좋은 입소문에도 불구하고 나는 상영시간 동안만큼은 재미나게 감사하게 잘 본 편인데, 영화 끝나고 나면 별로 남는 것이 없는 그런 영화다.

맷 데이먼과 히스레저의 어쩐지 슬림하니 날카로운 얼굴이 그들을 동명이인의 딴사람으로 느끼게 할만큼 약간은 낯설게 느껴져서 또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이 영화를 촬영하기 전에 일부러 다이어트라도 한 건지.

게다가 두 남자의 이미지와 배역이 서로 바뀐듯 영 어색해서 ^^;

마법과 동화 따위 믿지 않는 형 윌 그림(맷 데이먼) - 순진하고 바보같지만 영웅기질을 가진 제이크 그림(히스 레저)

 

영화는 그림 형제의 일대기나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그린 다큐 형식이 아니었다. 동화작가로 알려진 그림 형제의 작품들을 요리조리 엮어 만든 스토리의 판타지물이다.

'피터팬'의 탄생을 배경으로 한 <네버랜드를 찾아서>나 '백설 공주'를 모티브로 좀 다른 캐릭터들이 좀 다른 스토리를 펼치는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츠맨>과 비교할 때,

작가가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것까지는 <네버랜드를 찾아서>와 유사하지만 자신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뒤섞인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림형제'는 작가인 그림형제와는 전혀 관계없이 또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로 설정되었다. 실제 그림 형제가 사기꾼 퇴마사는 아니었을테니...

아마도 그림 형제가 직접 겪은 판타스틱한 모험들을 모티브로 해서 '그림 동화'라 불리우는 주옥같은 작품들이 탄생된 것이라고우길려는듯이 그렇게.

 

 

설득력은 있지만 어쩐지 좀 시시한 듯한 줄거리와 메시지 

아이들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 동화'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보여주지 말아야 할 듯 

사기꾼 퇴마사 그림형제가 그 실체를 들키려는 위기에 처하여 나랏님과 협상을 한다. 그리하여 소녀들이 연쇄 실종되는 사건을 파헤치게 되고 절대 미모를 지닌 거울 여왕(모니카 벨루치)를 맞닥뜨리게 된다는 얘기.

 

스토리의 전개는 영화를 볼 때만큼은 개연성을 알겠는데, 그래도 뭔가 하나의 그럴듯한 메시지를 던지는 스토리 라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아닌가? 어쩌면 <슈렉1>에서 각인된 그 메시지와 중복이 되어 시시하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500년동안 라푼젤 성에서 잠들어 있던 거울 여왕은아름다움에 집착하다가 멸망하고 마니깐. 

 

퇴마사가 직업인 그림형제 탓인지, 이 영화의 미술적인 배경은 음침하고 그로테스크하다. 공포와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인물들도 전반적으로 그렇고.

이 영화는 스토리는 아쉽지만 비주얼적으로 아주 근사한 판타지물이라 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린이의 성장 시기를 봐가면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꼬꼬마 시절에는 그냥 글과 그림이 함께 그려진 '그림 동화'만 읽으며 밝고 맑게 자라는 것이 좋겠다. 일단 뿌리를 그렇게 내려놓은 후에 '어른들을 위한 그림 동화'든지 영화 '그림 동화'든지 미드 '그림 동화'든지 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뜬금없는 말이지만 어렸을 때 나는 '그림'이 사람의 이름인 줄 모르고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동화책이라서 '그림 동화'라고 부르는 줄 알았다. 근데 나같은 사람 많을 것 같다. ㅋㅋ





덧글

  • ok 2013/10/13 21:02 # 삭제 답글

    모니카 벨루치가 마음에 드신다면 라 빠르망을 보세요~
    지금과 비교도 안되는 리즈 시절의 그녀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여신입죠...
  • 착한마녀 2013/10/17 19:36 #

    나이가 좀 있는 미녀라서 역시 리즈 시절이 따로 있군요.
    기회되면 꼭 봐야겠어요. 근데 모니카 벨루치는 끝이 좀 우울하게 마무리되는 작품이 유독 많은 거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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