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다페스트 섹소폰 콰르텟(Budapest Saxophone Quartet) 내한 공연_섹소폰의 달인 귀요미 유럽 아저씨들 ── 공연/전시



2012/3/12/오후 8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A석 

 

지금까지 공연을 혼자 본 적이 몇 안되는데, 그 중 하나다.

클레식이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마니아틱한 느낌이 있어서 혼자서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혼자서 조용히 음악 감상하러 온 다른 관객분들이 많아서 외롭지 않았던 것 같다.

너무 대중적인 공연들은 삼상오오 와서 재잘재잘, 쉬는 시간이 너무 고역일 것 같아서 혼자 관람은 엄두를 못내는 편이었다. 다만 VIP석은 오히려 괜찮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런 건지 의외로 혼자 표끊어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어쨌든 이름도 생소한 부다페스트 섹소폰 콰르텟이라니...

'섹소폰'하면 케니지가 생각나고, 덕분에 멜로디가 그분의 곡들처럼 아주 기가막히게 좋지 않으면 지루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특별 출연자 명단에 있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님과 소프라노 김희정님 덕분에 그래도 볼만한 타임이 있을거란 기대를 안고 공연장에 갔다.

 

그런데 섹소폰을 연주하는 4명의 귀여운 헝가리 아저씨들이 완전 대박이었다.

일단 섹소폰 4중주로 편곡된 음악들이 소리가 너무 풍부하고 듣기 좋았으며, 연주하는 모습은 기인 그 자체였다.

'속주'라고 하나 그 빠른 연주와 아이돌의 군무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안무(?)를 곁들인 퍼포먼스.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현란함을 잃지 않는 손놀림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귀로는 서로 다른 4명의 연주가 완벽하게 조화된 소리가 들려오고.

비디오/오디오 모두 만족시켜 준 뮤지션들이다.

 

이날 의미있었던 건 여태 직접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넬라판타지아'를  소프라노 김희정님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던 거다. 나라면 부르다가 숨넘어갈 듯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름끼치는 감동을 주심.

 

오히려 나를 공연장으로 흔쾌히 이끌어 주셨던 최정원님이 평범하게 느껴졌을 정도로 의외의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피아니스트 하순원 님과의 협주도 참 좋았다. 두 종류의 악기가 어우러지고 합을 주고 받고 하는 게 재미있었다.

아마도 귀에 익숙한 곳들을 섹소폰 연주용으로 편곡을 해서 더욱 즐겁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간 나면 하나하나 다 찾아서 들어보고프다.

 

- 이번 공연 프로그램 -

La Tempesta di Mare - A.Vivaldi

The Messiah - Rejoice Greatly - Hendel/ with 소프라노 김희정

Per Quattro- Giacchino Rossini

Il Bacio - Arditi / with 소프라노 김희정

Rumanian Folk Dances - Bartok

Ivan na Donka Dumase - Mike Curtis

Folk Song  from Moldva - saba TLazkl

Kopanitsa (Bulgarian Folk Dance) - Mike Curtis

Rhapsody in Blue- G.Gershwin /with 피아니스트 하순원

Nella Fantasia (영화 Mission) - E.Morriccone / with 소프라노 김희정

Otto e mezzo (영화 8 2/3 테마) - Nino Rota

Over the Rainbow -  Aselin Debison /with 소프라노 김희정

Libertango - Astor Piazzolla

Dancing Queen - Abba /with 최정원

The WinnerTakes it All -Abba /with 최정원


 

이외 두 세곡의 앵콜곡...

 

앵콜곡 중의 하나였던 곡. 관객들에게 서로 잘보이려고 하는 귀요미 연주자 아저씨들의 퍼포먼스, 실제로 보면 너무 재미있는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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