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맞는 나름의 마인드, 부작용으로 죽을 지 몰라도 일단 먼저 맞아줌 □ 시시한 사색

 

- '가래로 막을 거 호미로 막자'는 부모님에 의해 눈코뜰 새 없이 맞는 예방주사. 남들은 성인이 되면 위험 집단이 아니라며 잘 맞지 않는 폐렴, 뇌염모기 그런거까지 다맞음.
얼마 전 만난 친구가 A형 간염 때문에 죽다살았다고 급해서 병실도 주는대로 써가지고 입원비도 많이 들었다며 넌 백신 맞으라고 했는데, 난 2년 전 쯤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간염 앓기 전에 엄마의 닥달로 맞았어서.
언제부턴가 '백신계의 얼리어답터'로 통함. 현대의학의 이기를 누리고 있는 건지, 화학물질로 내 몸이 오염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신건강에 좋으려면 전자로 생각해야겠다.

- 2012 독감예방 주사, 부지런하면 싸게 맞는다.
오늘 병원 문 열자마자 끌려가서 맞고 옴. 하루 중 일찍 맞는 게 좋다고. 혹시라도 부작용이 있으면 갈 병원이 많아야 한다고. 응급실 가면 돈든다고.
회사 다닐 때는 3만원씩 주고 개인 병원에서 맞았는데 시립병원에 가니 1만 4천원.
모 자동차 회사는 직원+가족을 무료로 맞춰준다함. 아마도 감기 걸리면 결근해야 되고 다른 구성원들에게 옮기니 손해라서 그렇게 하나 봄. 모 대형 교회는 신도들 대상으로 매년 5천원 정도에 접종. 우리 구는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만 접종. 강남권의 경우 어르신 우선으로 하지만 항상 약이 남아 그 때부터는 남녀소노 차별없이 소진될때까지 접종.

- 백신 접종에 임하는 나름의 마인드
o 전염병의 경우 전체 국민의 3~60퍼센트 정도만 백신 접종률이 조기에 달성되면 병균이 창궐하지는 않는다고 들었다. 사실 난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니다. 팔뻐근함, 약간의 미열과 몸살 증상이 따르는 편. 그러나 아직까지 죽은 적도, 크게 문제가 있던 적도 없다.
그냥 사는 것이 이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안걸릴지도 모르는 병땜에 돈들고 시간들고 귀찮다. 만약 감염된다 하더라도 죽지는 않고 앓고 말텐데 싶은. 그러나 건강한 사람들이 빨리빨리 맞아줘야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고, 실제로 병에 걸리면 생명이 위독한 노약자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맞아 줌.
같은 이유로 백신은 가장 먼저 건강한 어르신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오랜 세월 갖은 세균(?)과 환경변화속에서도 꿋꿋하게 생존한 우월한 유전자를 지니신 분들이므로. 그래서 건강한 아빠께 이런 농담을 한다. "아빠, 아빠가 먼저 맞구 와서 괜찮으면 나두 맞을께~"

o 난 서민이니깐 백신을 열심히 접종해야 함.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 더 많이 가기 때문이다. 부자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가 복작거리는 곳을 잘 가지 않는다. 돈많으면 여기저기 다닐 것 같아도 목적없이 어딘가를 가는 빈도가 적다. 심지어 위생 후진국으로 해외 여행을 가는 것도 의식적으로 삼가고, 갔다왔다는 사람을 한동안 만나는 것도 꺼릴 정도.
게다가 병에 걸려도 흔괘히 입원할 비용, 시간...그런 게 있음. 그런 거 따지면 백신은 그나마 저렴한 편이다.

- 신종플루의 추억
불과 몇 년전 신종플루 등장하고 대비책이 없다며 난리였다가 백신이 출시되니 급 개발된 거라 맞고 죽을지도 모른다며 난리였던 것, 당시에도 나는 녹십자(?)가 막 개발했다던 그 백신을 빠르게 맞은 편이었다.
주위에 또래 남자가 신종플루 걸려서 죽을까봐 걱정을 해서 내가 백신 맞고도 멀쩡하니 너도 맞아라 했더니 달걀 먹고 체한 적도 없다면서 "그 백신이 달걀 기반으로 어쩌구저쩌구"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의약학 용어로 백신의 위험성을 설파.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많이 맞으면 병원균이 억제되니 자기는 그 수혜를 누리겠다고. 허우대는 조직원 같은게 아주 생각이 찌질하다 싶었다.
근데 그 는 광우병때도 그러하였고(솔직히 광우병은 나도 믿었다. 부끄러운 과거다-_-;) 나꼼수가 유행(?)할때도 SNS에 가끔 찬양 멘트를 쓰곤 해서 '나꼼수 좋아하는 사람=유언비어 잘믿는 사람 or 정의의 사도인 척 남들 모르는 걸 아는 척하지만 지는 뭐 하는 것도 없이 뒤에서 남 탓하는 사람'으로 편견이 생기는 데 한 몫 해준 사람.
당시 내 엄마를 비롯한 중증환자들은 종합 병원에서 백신을 맞고 한 시간 동안 병원 안에 발 묶여 있었다, 그리고 신생아~영아들은 그렇게 일정 시간 조치된다. 부작용으로 고열과 호흡곤란이 발생할까 염려되어서다. 그럴 때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 이렇게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도 최선을 다하는데 건강과 덩치가 아까운 소릴 해서야.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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