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 오리지널로우 아이스앰플탱크_이번 폭염 면포성 여드름에 덕 본 얼음 제형(?) 화장품 ── 품평

더위를 유독 안타는 편이라서 열대야는 그저 찜질방 수면실에서처럼 편하게 잠들면 되는 밤이라고 생각하고 평생을 살아왔다.

건성 피부라고 보습에 신경을 쓴답시고 간혹 유분과 영양이 과다해지면 가뭄에 콩나듯 면포성 여드름을 본 역사는 있다. 그것도 몇 년에 한 번꼴임.

그런데 올해는 지독한 항상성을 갖춘 폭염을 맞이해서 그런지 아주 작은 화농을 동반한 뾰루지들을 보고야 말았다. 참깨알보다도 작은 설탕알갱이 같은 화농이 너무 징그러워서 ㅠㅠ

태양 복사열은 수일 내내 건물을 뜨겁게 달군 나머지 냉방을 잠깐씩 끄는 사이에 피부로 침투하는 것인가(비과학적 트집).

3-4일 내내 별 짓 다해봤는데 안되면 살리실산이나 벤조 머시기 들어있는 제품 사러 나가려고 하던 찰나 호전을 보였다.

시도 1. 각질제거 및 딥클렌징에 신경씀 ㅡ 나의 게으름 탓인가 싶어 돌입했으니, 직후는 부들부들 소용이 있는 것 같았다가 금새 더 두꺼운 각질이 발생하는 것처럼 까칠해짐

시도 2. 수분공급 ㅡ 잦은 딥클렌징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너무 무너뜨렸나 싶어서 이번에는 다시 보충한답시고 공들였는데 화농성 여드름 늘어남

시도 3. 늘 쓰던 에센스나 로션, 수분크림을 버리고 스킨 토너로만 마무리 ㅡ 화농성 여드름 개수와 무관함

시도 4. 아무 것도 안발라봄 - 아무것도 안 바른 직후는 보송하고 좋았는데 이후 개기름 폭발.

시도 5. 진정젤, 수딩젤 ㅡ 영양가 없는 구라 수분 덩어리라고 냉장고에 넣어둔 채 홀대했던 알로에 젤을 썼더니 아주 미묘하게 호전됨

수딩젤은 부항 뜨고난 후 정도에나 발라주던 쓰레기템에 가까운 거였는데.;;;
유레카. 

내가 내린 결론은 피부에 열기가 있었고, 찬물세안으로는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선물받아서는 휴가지에서나 쓰려고 화장품 창고(?)에 쟁여뒀던 아이스 머시기라는 게 생각나서 꺼내 써보았다.
그리고 나서 화농성 여드름이 가라앉았고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혹시 같은 고민을 해본 적 있다면 단순히 피부온도를 내려주는 것 먼저 해보길 권한다. 
수돗물의 냉수 정도 세안만으로는 부족한 폭염인 것 같다. 얼음 온도가 필요한 듯. 

예전에는 피부 온도 낮춰주는 뭐니뭐니, 이런 쿨링을 표방하는 광고들은 모조리 스킵했는데 앞으로 여름이 계속 이런 식이라면 생각을 달리 해봐야겠다.

이 제품은 실온에 쟁여져 있던 건데 흔들어서 분사하면 샤벳 얼음같은 얼음 알갱이 거품(?)이 나온다.
처음에 정말 신기했음.
막 많은 양이 쏟아져 나오는 건 아니지만 온도가 정말 얼음 수준이다. 쨍하게 시원한 온도. 일반 쿨링 제품의 물파스나 소독약 바른 듯 살짝 시원한 그런 온도가 아님.
 
피부에 직접 분사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길래, 시키는 대로 화장솜에 얹어서 발라주고, 얹어두었더니 자고 일어난 후 면포성 여드름이 가라앉았다.
맹물이 아닌 살짜기(아주 살짝) 유분포함된 코팅도 해줘서 어느 정도 피부밸런스도 맞는 느낌. 수분 크림, 에센스 다 버리고 이거만 썼는데도 괜찮았음.
꼴에 주름개선, 미백 이중기능성이다. 

단점이라면, 내가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에만 썼는데도 일주일 만에 빈 공기 분사 -_-;;
양이 눈꼽만큼밖에 안들어있는 듯.

다행히 슬슬 폭염도 수그러드는 것 같고...

이제 또 면포성 여드름 생기면 얼음물수건 동원해서 냉찜질을 해봐야겠다. 면포성 여드름에 얼음찜질이 좋다는 걸 잠시 까먹었던 걸. 근데 생각만 해도 귀차늠 -_-; 
이 제품은 그 귀찮음을 많이 편함으로 바꿔주는 제품이다. 너무 수고로우면 이런 제품에 의존할만하다.


화장솜에 잘 조준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튀여나온 주둥이.

국제약품? 제약회사인 것 같은데 화장품 부서가 열일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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