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퍼포먼스 <파이어맨>취지도 좋고 볼거리도 풍부한 액션 쇼 ── 공연/전시


2016.3.24.목.오후8시.세실극장


소방관을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극이다.

소방대원들이 소방훈련장에서 훈련받는 데서부터 출발해 실제 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까지 묘사된다. '소방관이 등장한다'고 생각했을때 예측가능한 스토리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짐. 그렇다고 해서 막 심각하기만 하고 울적한 그런 건 아니고 공연답게 적당히 유머러스 하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재미들이 있다. 억지 감동을 짜내고 소방관들을 무조건 신격화하고 무겁거나 한 그런 진부한 스토리 또한 아니다.


무엇보다도 묘기에 가까운 고난이도 액션이 무대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배우분들이 다들 운동선수 출신인지, 서커스 단원인지 모를정도로 실감나는 묘기(?)들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보는 내내 객석 분위기도 좋았다. 나도 손에 땀을 쥐고 봤고 어린이 관객들은 까르르까르르~ 웃으며 즐거워했다.

넌버벌이라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극장 안에 한국인이 별로 없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고난도 동작이 화려해서 무대가 비좁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혹시 부대 밖으로 떨어지거나 해서 부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기도. 무대가 좀 더 크고 세트나 장치가 더 블록버스터급으로 지원된다면 더 화려한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좀 더 흥하면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을거라 기대해본다.


소방관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하는 취지도 좋고 볼거리도 풍부하고,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코스가 될 훌륭한 작품이었다. 점점 더 흥하길!


공연 막바지에 관객을 위한 쇼타임이 압권이었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기발한 것이었다.

공연 중간에는 개인을 무대 위에 올리는 코너도 있었지만, 엔딩 때 객석의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롤휴지를 이용해 화제를 진압하는 광경을 묘사한 것은 압권이었다. 화재진압하는 소방관 소재가 아니라면 꺼내기도 힘들 것 같은 연출 카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진정한 저비용 고효율 특수효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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