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284의 요즘 전시_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 공연/전시

오랜만에 문화역서울284에 다녀왔다.

여기는 가는 길에 보이는 노숙자들의 압박만 빼면 다 좋음.


요즘의 전시는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4월 26일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진행중이다.(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월요일 휴무)


7개국 27팀이 전시, 공연, 영화, 토크쇼,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지만 누가 참석들을 하는 건지 모르겠고 나같은 일반인은 그냥 전시만 보기도 버거움 ㅋ


들어서자마자 좋았던 곳. 요즘은 미디어 아트가 대세인 듯. 

절에서 나는 풍경소리 같은 음향효과와 함께 동양화같은 미디어아트가 방 안 가득 채우고 있었던 첫 전시실.

수조에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걸 이용, 어떻게 장치해서(?) 스크린에 독특한 빛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것도 조명을 활용한 아트다. 까만 바탕에 구슬이 널부러져 있을 뿐인데. 구슬이 사람모양으로 있어서 그런지 조명으로 빛을 비추고 조정하니 사람 모양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또 여러 빛색으로 변했다가 동적인 작품으로 변했음.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다.

이건 그냥 통로에 있던 전시품인지 이용객을 위한 벤치인지 모를 가구인데, 별 것 아닌 인쇄물을 올려두었는데 특별해 보인다.

풍선 열매로 인해 뿌리째 뽑인 나무 ㅋㅋㅋ 비주얼은 좀 아니지만 발상이 귀엽다.

용과 꽃과 다리 많이 달린 벌레 같은 괴물로 꾸며진 전시품인데 빛을 비춤에 따라 느낌이 달라짐.

저 구조물 아래서 자세히 보면 좀 혐오스럽지만 사진으로는 아무 티도 안나는 듯 ㅋㅋㅋ

이것도 조명 or 미디어 아트인 듯.

전시실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향연. 별 거 아닌데 뒤통수를 맞은 듯 특별한 느낌이 있었다.

이렇게 팔을 들어올려 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팔이 저렇게 고정되면 불편하겠지만 힘과 긴장을 뺀 상태로 풍선이 살랑살랑 움직임에 팔을 맡기면 좋을 것 같다고.

총기획자 또는 총감독님의 말,

"아무리 낙원이 지척이라 한 들 내 발로 걸어들어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습니다"

이번 말에는 난 반댈세. 난 취향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취향이 분명한 게 좋다. 취향을 분명히 하고 내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흐리멍텅한 건 싫음. 다이애나 브릴랜드도 그렇게 말했지 아마도. 그런 확실한 취향 쪽이 '행복'을 방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기쁨'의 크기가 더 커질 걸.

전시장 다 보고 그 동안 한 번도 못들어가봤던 쇼룸에 가봤다. 여름맞이 디스플레이인 듯 전시장만큼 볼거리들이 많았다. 오히려 이쪽이 더 취향저격에 가깝긴 하지 뭐.

수저받침 에쁘다. 여름에 쓰면 좋을 것 같다. 하나에 1만원꼴인가.

여름용 보타이. 7만원.

손잡이가 예쁜 머그컵.

이거는 도자기가 아니라 캔들이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예쁘다 ㅋㅋ 크기가 비교적 큼직하니 저런 가격도 괜춘한 듯. 뭐 딥디크니 그런 브랜드에 비하면 향만 괜찮으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 불 붙이기 좀 아까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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