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공원 ── 어딘가

서울성곽길의 일부이기도 한 낙산공원은 성곽투어를 하다보면 지나게 된다. 서울성곽투어를 해보면 이 지점이 성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구간임을 알 수 있다.

길이 좋으니 폰카로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사진 같이 마음에 든다. 히히헤헤큭큭
비슷한 성곽과 길인 것 같아도 굽이굽이마다 길목길목마다 풍경이 다 다르다.

그러나 보통은 대학로에서 접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연극보는 날 대기 시간이 길 때 올라가 보면 좋다.
김밥이라도 사가지고 가서 먹어도 괜찮고, 여기는 대학로 밑바닥(?)과는 다르게 한적하니 여유롭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어서 을씨년스러운 건 또 아니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데이트하기 좋은 공원인 것 같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요.

공원 관리소(?) 부근으로 가면 매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있고 야외무대처럼 꾸며놓은 곳에서 단편영화제나 아마추어공연도 한다. 대학로니깐 풋풋한 대학생스러운 것들을 함.

서울 시내 야경을 내려다보기 좋기로 손꼽히는 장소이기도 한데, 밤에도 여러 번 가봤지만 의미있게 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일 때문에 차를 가져간 적도 있긴 한데 너무 가파라서 헬게이트가 열리는 줄 알았다. 동승한 사람들은 희희낙락 남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차장 요금이 싸도 다시는 차를 가져갈 생각은 없다.

이화동 벽화마을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벽화가 그려진 집들은 별로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사진발이었나보다.

이화마을의 허름한 집들을 보면 처음엔 멋스럽기도 하고 어딘지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곧 울적해지고 만다. 나보고 거기 살라고 하면 일주일도 살 자신이 없다. 집안에 틀어박혀 아무 곳에도 가고싶지 않을 것만 같은 가파름이었다. 게으른 나에게는...

그래도 처음 칠했을 때보다 약간은 생활기스(?)가 느껴지는 지금이 더 고즈넉하고 느낌 있는 듯.

 





덧글

댓글 입력 영역

구글 애드센스 2


애드센스


통계 위젯 (블랙)

1518
116
51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