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 2010-백지영 성시경 브라운아이드소울 비 ── 공연/전시



2010/11/26/금/올림픽경기장 체조경기장 

 

 

롯데면세점 패밀리들을 위한 공연이라 나는 애초에 이용자격도 되지 않았지만 주최측에 근무중인 친구의 친구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하여 보게 된 공연이다. 이름하야 주최측의 농간 혜택.

 

2010년에 당시 직장동료들 7명이서 몰려가 구경했었다. 여자들만 우루루.

R구역이 정해져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앞줄에 앉으려고 칼퇴를 해서 자리를 맡았다. 공연이 시작하는 8시까지는 삼각김밥과 빵과 우유 따위로 근무 중 소진된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제법 승리자가 되는 듯 했다.

 

그런데 공연 시간이 임박해오자 R구역보다 우월한 VIP구역이 의외로 넓다는 것을 알았다, 그곳은 삽시간에 일본어를 쓰는 여성팬(?)들로 채워졌다. 레알 한국 본토에서 한류를 실감했다.-_-

 

 

나중에 보니 그들은 대부분 비의 팬이었다. 비를 마지막에 보여줄 것이라며 볼모로 잡아둔 채 백지영과 성시경, 그리고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일본 여성팬들에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달까.

 

그러나 한국의 일반 관객들은 다르지. 나의 경우만 봐도 비도 좋고 백지영도 좋고 성시경도 그럭저럭 좋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악도 좋아해서 아직도 흐뭇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광란의 시간이었다. ㅋㅋ

 

이하 후기를 적어보면,

먼저 백지영님, '총맞은 것처럼', 아이리스 주제곡 '잊지 말아요' 등 발라드 가수로 잘나가고 있던 백지영님이다.

노래가 워낙 대중적인 탓에 이전에는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의 연예인이었다면 무대를 본 후 '언니 완전 존경스러움 +_+' 모드가 되었다.

실물이 훨씬 예쁜 것은 물론이거니와 연배가 어느 정도 있으심에도 관리가 잘 된 몸매, 그냥 마르기만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근육질의 건강해보이는 매력에 사람을 다시 봤다.

뿐만 아니라 라이브도 전혀 흔들림없었던 안정감있는 가창력, 'Dash'나 '내귀에 캔디'로 인해 확인할 수 있었던 댄스실력까지도 여전해서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이후에 방송에서 가끔 보면 왠지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고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음.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이고 정엽이고 할 것 없이 네 명의 목소리 모두가 후덜후덜. 이건 인간이 내는 소리가 아닌거다. 그냥 천상의 소리. 솔직히 이 시기에 나얼보다도 정엽이 살짝 더 돋보이게 치고나오던 때라서, 그리고 정엽은 그냥 솔로로도 대세남 취급을 받기 시작했던 시기로 기억함.

그래서 정엽을 실제로 보고 듣고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싶었는데. '낫띵 베러~'를 실제로 듣는 것만으로도 공연 가격은 다 뽑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가수들은 전파에 실려들어오는 소리로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생목소리를 들어봐야 비로소 한 두마디 평가라도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거지 싶었음.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랫소리였음. 각자도 너무 다 잘하지만 화음이 정말. 누구 하나 나 잘났다고 두드려지려는 마음없이 잘 조화된 그룹임을 느꼈다 ㅠㅠ

 

 

성시경.

이 때 군 제대한지 얼마 안되어서 살이 좀 많이 쪄가지고 그냥 아저씨같아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그 때 천안함 사고 때문에 한창 사회가 멘붕이었던 시기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군에 있었던 생각에 어쩐지 감정이 많이 이입되었는지 언급을 하더라.

자기보다 훨씬 나이도 어린 군인들이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되었다고 명복을 빌었음. 

그래서인지 나는 성시경에 대해 호불호 가타부타 말들이 많아도 여전히 그를 뭔가 '된사람'으로 생각하고 역성을 들게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도 내 또래의 여느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성시경 노래나, 음색 자체를 좋아한다. 

그에 더해 그가 가진 가치관이나 하는 말 등에 대해서도 '불호'보다 '호'에 가깝다.

음악적으로도 얘길 해보자면 그의 음색은 아주아주아주 좋았지만 노래는 약간 불안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하는 노래였다. 이게 뭔말 ㅋㅋ

이날만 특히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저음부 '기승' 부분이 불안하고 고음부 '전결'은 정말이지 기대 이상으로 이승철 저리가라 할 정도로 안정감있고 폭발성마저 느껴지는 가창력을 보여줬다.  ​ 

 

 

일본 처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기다리던 비(RAIN).

비가 등장하자 VIP석이 순식간에 일동 기립을 해서 나도 비를 볼려면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이날 그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노래들이 거의 다 나왔다.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레이니즘'서부터 춤과 함께하는 발라드곡 '널 붙잡을 노래'와 '힙송'까지.

꼭 보고 싶었던 비의 퍼포먼스는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라 송'같은 건 어쩌다 마주치면 몰라도 굳이 찾아가서 확인해보고 싶지는 않은 그런 퍼포먼스.

비의 퍼포먼스는 '레이니즘' 때가 갑이고 '힙송'에서 완만하게 하락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듯.

 

아무튼 죽기전에 한 번은 꼭 보고 싶었던 비의 무대를 비교적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나름의 평가를 해보자면.

솔직히 나는 비가 말할때의 목소리도 그렇지만 노래하는 음색도 썩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무 '생소리' 같달까.확실히 귀에 예쁘게 들리는 소리는 아니다.

만 라이브 무대를 관찰한(?) 결과 격렬한 댄스를 병행하는 가수로서는 도저히 흠을 잡을 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쟤는 춤연습하고 노래 연습하고 몸만드랴 운동하는 시간 빼면 뭐 한눈을 팔 시간도 없겠구나' 싶었다.

4-5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잡담같은 꼼수가 아닌 춤과 노래로서 빠듯하게 무대를 이어가면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하긴 월드투어의 경험이란 것도 있으니.

어쨌거나 그에게서 무대에서 무섭도록 노력하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어떤 거대한 기운같은 것을 느꼈다.

퍼포먼스는 정말 최고고, 그렇게 격렬한 퍼포먼스를 하면서 제대로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도 기인열전감이라고, 훌륭한 예인이라는 인증을 기꺼이 해줄 수 있을 정도.

비록 나라는 사람의 1인분 인증이지만, 나보다 어린 사람이라도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기특하고 대견하다!

 

 

 

 

티켓과 함께 들어있던 CD에서 몇 장 건졌다. CF하고 CF 메이킹하고 모델들 사진들이 들어있었다. 이 당시는 빅뱅, JYJ, 지성...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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