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_더 이상 책을 읽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1편 ── 영화

2001/12/19/스타식스정동

크아, 무려 10여 년이 넘은 해리포터 대장정.

해리포터 1편은 개봉전서부터 핫이슈였다. 원작 소설이 워낙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가 이름도 어쩐지 마법사같은 조앤 케이 롤링 여사.

나 역시 해리포터 1권을 읽었다. 나는 머글도 되지 못하는 평범한 인간이기에 다소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그럼에도 빨려들어가듯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서는 반푼어치의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책으로 먼저 읽고 영화를 본 작품들 중에서 책을 뛰어 넘는 감동을 주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해리포터 1편은 내가 책을 읽고 상상했던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당시 해리포터 3-4권 정도를 읽고 있었던 나는 더 이상 책으로는 해리포터를 만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영화가 책 내용을 깜짝 놀랄만큼 충실하게, 게다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더욱 잘 정리해 준 것 같았고, 눈요기거리도 정말 대단했기 때문에 굳이 잘 안돌아가는 내 머리로 애써 상상력을 발휘하며 책을 읽는 데 기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겠더라는 -_-

아무튼 정말 한 장면 한 장면 전환할 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야말로 마법같은 장면들이 펼쳐졌기 때문에, 난 정말 우리의 도로 위에 굴러다니는 버스처럼 생긴 버스가 마치 생명을 부여받은 듯이 마법처럼 그렇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퀴디치 게임을 그렇게 할 거라고도 상상을 못했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그래픽 기술자들이 만들어 보여주었다. 당시 슈렉이 애니메이션그래픽의 혁신이었다면 나에겐 해리포터가 실사 그래픽의 새로운 경지로 다가왔다. 

게다가 아역 배우들이 어쩜 그리 하나같이 해리포터 같고, 론 같고, 헤르미온느 같은지. 그것도 비주얼 극강의 아이들이라서 그냥 이래저래 눈이 즐거웠다.

요즘은 그런 것 같다. 예전에는 원작을 뛰어넘은 후속편도 없고, 책을 뛰어넘는 영상물도 없고, 원곡을 뛰어넘는 리메이크곡도 없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좀 다른 것 같다. 어떤 음악은 리메이크 곡이 더 나은 것도 있고 뭐 그럼. 아무리 들어봐도 '나가수'에서 재해석한 곡이 더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곡들이 생겼으니깐.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결론은 이걸 영화화한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


깨물어주고 싶은 귀요미 아이들이 벌써 자란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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